방역정책·노하우 공유 플랫폼(CAC) 등 대응정책 소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7일 시장집무실에서 마르따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과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을 위한 방역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콜롬비아 최초 여성 부통령으로 지난해 12월 서울시를 방문해 박 시장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은바 있다.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과 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박원순 시장.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5.07 peterbreak22@newspim.com |
최근 콜롬비아는 무증상 확진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화상회의는 이반두께 콜롬비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 이후 서울의 선제적이고 모범적인 방역 대책과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알고자 하는 라미레스 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30분간 진행 예정이였던 회의는 라미레스 부통령의 높은 관심으로 약 50분간 진행됐다. 박 시장은 신속한 진단 시스템 등에 대해 설명과 함께 지난 4월 9일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 CAC(Cities Against COVID-19)를 통해 방역정책과 노하우 등을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CAC는 봉쇄조치 없이 감염병 확산을 막은 서울시의 선도적인 정책을 배우기를 희망하는 국제기구‧해외도시의 요청에 따라 모든 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다. 현재 방문자 2백만뷰를 돌파했다.
또한 라미레스 부통령은 의료용 장비에 대한 정보와 대중교통·병원 방역 정책 및 대응 매뉴얼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으며 박 시장은 서울시립병원 등 맞춤형 실무자간 화상회의를 제안했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서울의 우수한 방역대책에 찬사를 보낸다"며 "신속한 진단을 통한 빠른 격리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콜롬비아에 적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는 새로운 사회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콜롬비아뿐 아니라 해외 도시들과의 교류협력을 더욱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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