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구체적 투자계획 발표...수년 내 2~3배 확장 계획
코로나19에 따른 의학 관련 신수요 기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SKC가 동박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올해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수년 내에 현재의 2~3배 규모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SKC는 7일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배터리사들이 (동박 시설에)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등 대규모 투자는 필연적"이라며 "저희도 수요에 맞춰 대규모 증설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C 로고 [제공=SKC] |
이어 "신규 4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추가로 1만톤 규모의 5공장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 동박 생산량은 3만3000톤 정도고, 5공장이 증설되면 4만3000톤 정도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년 안에 지금의 2~3배 규모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연내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내외 사이트를 다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는 원가와 접근성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SKC는 코로나19로 인해 의학 관련 분야에서 신규 수요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SKC는 "전 세계에서 위생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으며 관련 수요가 포스트 코로나에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PG(프로필렌글리콜)가 구강청결제에 사용되는데, 마스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수요가 늘며 시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실드는 방호, 오염방지 등 기능성을 부여하면 부가가치가 올라간다"며 "2분기 들어 관련 요청이 많고 실제로 주문이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