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독일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수그러들며 재생산지수가 0.65로 떨어졌다고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 격인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재생산 지수는 한 명의 감염자가 비감염자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높을수록 전파력이 강하다. 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염병이 소멸하는 과정으로 간주한다.

재생산 지수 0.65는 100명의 감염자가 6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의미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고로 작용한다.
이처럼 독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단계에 진입했지만, 지방정부별로 외출 제한을 해제하는 등 봉쇄 조치를 완화함에 따라 2차 확산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스 샤드 RKI 부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만큼, 사람들의 행태에 따라 가을 전에 2차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있지만, 이는 전염병이 종식됐다는 분명한 신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오후 5시 32분 현재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만8162명으로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고, 사망자는 7275명으로 8번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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