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3년간 47개사업에 9705억원 투입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성서산업단지를 '거점산단'으로, 제3산단과 서대구산단을 '연계산단'으로, 옛 경북도청,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 종합유통단지 및 EXCO를 '연계지역'으로 하는 '대구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 대구시는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3년간에 걸쳐 47개사업에 9705억원을 투입해 제조공정혁신 기반 기업지원 및 창업지원,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근로환경 개선 및 교육, 산단 인프라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지원 산단 대개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전날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구 성서산단 등 전국 5개 산단을 2021년도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발표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성서산단은 일반산업단지로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산단으로 신규 선정됐다.
대구 지역 내 산단은 총 21개로, 9428개 기업에 12만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의 88.5%, 수출의 80.4%, 고용의 68.1%를 담당해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거점으로써 중소기업이 밀집된 산단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지원은 제조업 경쟁력 향상의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구시가 정부의 2021년도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성서산단 등 도심지 산단을 중심으로 정부지원 산단 대개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자료=대구시] 2020.05.08 nulcheon@newspim.com |
이번 산단 대개조 사업은 대구시 전체 산단 생산액의 57.4%, 고용의 43.9%를 차지하는 성서산단을 거점으로 서대구산단과 제3산단의 연계를 통해 산업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산업구조고도화, 근로·정주여건 개선 및 인력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 및 산단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는 옛 경북도청,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 종합유통단지 및 EXCO등 창업과 혁신의 중심인 혁신경제벨트를 연계지역으로 선정,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대구시는 일자리 거점 조성을 위한 최적지로, 전국 일반산단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도심 내에 위치해 기업 및 근로여건이 우수한 성서산단의 스마트화를 통해 제조공정혁신 모델을 보급·확산하고,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단 맞춤형 기업지원, 제조창업생태계 조성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47개 단위사업에 9705억원을 투입하는 대구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중 우선 제조공정혁신 분야에는 산단혁신지원센터 구축,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노후 설비 리뉴얼 등 28개 사업에 474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근로환경 개선위한 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스마트공장 특화캠퍼스 구축 등 7개 단위사업에 925억원을 투입하며, 산단인프라 확충을 위해 산단 생활권 재생, 노후 산업SOC 스마트 개조,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12개사업에 40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후산단 재생 및 구조고도화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로 지역 도심산단 경쟁력 강화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스마트화를 앞당겨 대구경제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