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영주적십자병원이 오는 11일부터 외래 및 입원 진료를 재개한다.
10일 이 병원에 따르면 입원 치료 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87명은 지난 4월29일 모두 퇴원했다.
현재 시설 소독과 방역, 선별진료소 설치 등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와 외래 및 입원 정상 진료 재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앞서 영주적십자병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월 23일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감염병 전담병원'이란 감염병 예방법 제37조에 의거 병원 또는 병동 전체를 비워 음압·격리·일반병실을 확보하고, 경증환자 치료 및 유증상자를 격리하는 지정 시설을 말한다.
영주적십자병원은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외래 및 일반 응급실 진료를 전면 중단한데 이어 이튿날까지 입원환자를 전원 소산시켜 44실 142병상을 확보했다.
의사 19명, 간호인력 77명을 투입해 3월 1일부터 4월 29일까지 대구와 봉화지역 코로나19 환자 187명을 입원·치료했다.
감염병전담병원 운영 기간 중 사회 각계 각층으로부터 마스크, 건강음료, 간식 등 온정의 손길도 이어졌다.
영주지역 소독업체인 ㈜태웅관리(대표 조욱래)는 영주적십자병원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날부터 지정 해제일까지 전액 무상으로 병원 내부 분무·훈증 방역소독을 제공했다.
윤여승 영주적십자병원장은 "영주시민들의 성원과 격려 속에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를 위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시설 개선 및 필수 의료장비 도입 등을 통해 영주시민들이 안심하고 병원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m800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