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文정부 3년] 민주 "절박함 느껴져" vs 통합 "위기대응책 실망"

기사입력 : 2020년05월10일 15:27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07:22

민생당 "자신감 느껴져...협치 인프라 구축에 더 힘써야"
정의당 "전국민 고용보험·취업지원제도 도입 의지 환영"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가운데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고통을 줄여야 한다는 절박함이 느껴졌다"고 말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대응책이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 연설을 보며 크게 3가지를 느꼈다며 "하나는 대통령이 매우 절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5.10 kilroy023@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 방역에 있어 대통령의 마음가짐은 늘 국민 한 명의 생명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지켜내겠다는 것이었다"며 "어떻게든 민생에 밀려오는 파고를 막아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연설에서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동시에 "자신감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오히려 지금의 위기를 위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잘 대응해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회로 만들자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의 방향과 비전에 관해서도 "구체적으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경제정책과 사회안전망 등과 관련해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는데 방향과 비전을 잘 제시해주셨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코로나19를 성공적인 방역으로 극복하고 있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며 "한국판 뉴딜을 기반으로 전국민고용보험제 도입과 국민 취업지원제도의 조속한 시행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도 적극 환영한다"고 호응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방역은 국제적인 선도능력을 인정받았고 자부심을 가질 만하지만 경제 위기 극복은 아직까지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진심으로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남은 2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공공보건 의료체계를 강화하면서도 원격의료시스템을 도입한 의료민영화 추진 및 디지털 일자리 확충에 그친 한국판 뉴딜 방안 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2020.05.10 kilroy023@newspim.com

민생당은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에 관한 자신감으로 준비한 연설로 보이는데, 클럽을 통한 뜻밖의 확산으로 빛바랜 느낌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연기 민생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치밀함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어떤 지원책이든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한 사전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당정 협의에 있어서도 야당의 적기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치 인프라 구축에 신경 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 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우리 경제는 위기국면에 들어서고 있었다"며 "이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반성정도는 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대응책 역시 실망스럽다. 문 정부가 투입한 245조원의 기업대책, 일자리 예산은 이미 통계왜곡용으로 전락한지 오래며, 계속되는 추경은 '언 발에 오줌 누기'가 될 뿐,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형 뉴딜', 전국민 고용보험시대를 위한 '국민취업 준비제도' 등을 비롯한 포스트 코로나 대책과 관련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취업 지원제도'는 국회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하는 사안임에도 '조속한 처리'를 언급하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모습 역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