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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까지 검거한 경찰…박사방 수사 마무리 수순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14:36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14:47

"사마귀는 별다른 범죄 혐의점 없어...추적은 계속"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공유한 일명 '박사방'과 관련해 경찰이 주요 공범 대부분을 붙잡으면서 수사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박사방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운영자 조주빈(24) 등 공범 14명에 대해 이번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씨. 2020.03.25 leehs@newspim.com

조주빈이 공범으로 지목한 닉네임 '사마귀'가 아직 붙잡히지 않았으나, 경찰은 그가 조주빈의 범행을 도왔다고 할 만한 별다른 단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향후 사마귀에 대한 추가적인 범죄 단서가 드러날 수 있는 만큼 추적은 계속할 방침이다.

앞서 조주빈 측 변호인이 닉네임 '부따', '사마귀', '이기야' 등 3명을 공동 운영자라고 밝히면서 경찰은 이들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았다. 이 중 '이기야'는 현역 육군 일병인 이원호(19)로 드러났고 현재 구속돼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이 사마귀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공범을 대부분 붙잡은 만큼 방사방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성착취 및 사기 등 조주빈 관련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보면 된다"며 "현재 갓갓과 조주빈이 공모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향후 갓갓 수사를 맡은 경북지방경찰청과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A(24) 씨를 닉네임 '갓갓'으로 특정해 소환 조사하던 중 자백을 받고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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