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종합3보] 등교개학 연기에 일정 영향 불가피한 '고3 시간표'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20:51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07:35

입시업계 "수시냐 정시냐 스스로 정해야 할 듯"
박백범 차관 "대입 일정엔 큰 영향 없을 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가 11일 등교 개학 일정을 애초보다 1주일 늦추기로 최종 결론을 내리면서 고3 수험생을 비롯한 고교 학사 일정 전반에 영향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선 학교에서는 갑작스런 개학 연기 조치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학사 일정을 뒤로 미루는 문제를 넘어 평가를 위한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영동일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2020학년도 입시 배치표가 게시되어 있다. 2020.05.11 pangbin@newspim.com

이날 교육부의 등교 개학 1주일 연기 결정에 따라 일선 학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수도권 고등학교의 한 고3 담임교사는 "이번 등교 개학연기 결정으로 인해 고3뿐 아니라 고1 학사 일정도 촉박하게 됐다"며 "단순히 학사 일정을 뒤로 미루는 문제가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앞서 지난 4일 교육부의 '순차적' 등교 개학 일정 발표에 따라 고교 중간고사 일정이 6월 중순으로 정해졌는데, 변경된 등교개학 일정 탓에 학사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등교 개학 이후 1개월 만에 내신을 비롯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비교과 활동을 소화해야 하는 고3 수험생 입장에서도 '발등의 불'이 됐다.

입시업계는 갑작스런 개학 연기 결정으로 인해 수험생이 등교 개학 후 '정시냐 수시냐'를 스스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고3 수험생은 개학 후 과목에 따라 1~2시간 정도 수업을 받은 후에 중간고사를 실시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며 "개학 전에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등을 미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5월말 이전에 등교개학을 할 경우 대입 일정에는 큰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5월 말 이전에 등교개학이 개시가 된다고 한다면 당초에 변경된 대학입시 일정은 크게 무리가 없다"며 "더 이상의 대학입시 일정은 변경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못을 박았다.

한편 인천의 한 중학교 교사는 "고3과 중3에 대해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해서 실시하고, 나머지 학년에 대해서는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과 학사 일정 두 마리 토끼를 교육부가 모두 잡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주말 이태원 사태가 발생했을때 정부가 등교 개학 연기 조치 등을 검토했으면 이 같은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wideopenpen@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