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신뢰하고 화합하는 창의적 조직으로 거듭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직문화 전반에 대한 쇄신책을 내놨다.
권오봉 여수시장 [사진=여수시] 2020.05.12 yb2580@newspim.com |
이는 최근 논란을 빚은 갑질 사태 때문도 있지만, 조직 내 산재한 다양한 갈등요인 사전 파악으로 조직문화의 개선과 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쇄신안은 회식문화 개선과 연·병가와 대체휴무 보장, 업무시간 외 단톡방 사용 제한 등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데서 출발한다.
동호회 운영 활성화와 화합하는 직장 만들기 실천 서약, 소속 근무부서 홍보 영상 제작 및 SNS 홍보로 달라진 소통 문화를 소개하는 등 신명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이르기까지 조직 전반에 걸쳐 마련됐다.
신규 공무원 워크숍을 전문교육 기관에 위탁해 공직가치와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고, 멘토링 제도를 운영해 공직생활에 안착을 돕기로 했다.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을 6급에서 7급으로 확대해 준비된 중간리더로서 역량을 키우게 했다.
갑질행위나 공직비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공직자 고충상담센터'를 상시 운영해 철저한 조사와 개선이 가능한 부분은 전 부서에 즉시 전파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급자가 상급자를 평가하는 '조직 화합 리더십 평가'를 연 2회 실시해 갑질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견제장치도 마련했다.
장기적으로 폐쇄적인 근무 여건에 놓일 수밖에 없는 사서·보건·농업·지도직 등 '소수 직렬 보직 순환제'도 확대한다.
권 시장은 "이번 공직문화 전반에 대한 쇄신책 마련을 통해 성별, 직급, 세대 간 갈등의 벽을 허물고, 창의적이면서도 유연한 조직으로 변화하는데 시정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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