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조정도 필요... 당과 정부, 논의 시작해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13일 비대면 산업 확산에 대한 대비책으로 "정책적인 지원과 재정·행정 지원, 규제 완화 등이 모두 필요할 것이고 이를 위한 국회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산업 전략 토론회'에 참석해 "국난극복위는 이를 위한 입법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21대 국회 개원까지는 아니더라도 본격 가동하기 이전까지는 상당한 준비를 마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언택트산업 전략 지원'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5.13 kilroy023@newspim.com |
이 위원장은 김태년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참석한 정부 관계자를 향해 "필요한 내용을 함께 준비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제도적 지원과 규제 완화 못지 않게 필요한 것이 갈등 조정"이라며 "이미 공유경제 도입 과정에서 많은 갈등에 부딪혔다. 이번에 도입하고자 하는 것도 갈등을 수반하는 것이 적지 않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해당 업계와 학계에서도 이 갈등 조정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당과 정부도 더 늦지 않게 논의를 함께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등 사회안전망 강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사회안전망 논의가 막 시작되고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 이런 것도 서둘러야 하지만 오늘 논의 주제는 아니다"며 "오늘 토론회가 그런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언택트산업 전략 지원' 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5.13 kilroy023@newspim.com |
이에 김태년 원내대표 또한 "당연히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면 거기에 맞는 여러 계획을 세워야하고, 제도 개선과 규제 혁신이 따라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언택트 산업 육성을 위한 제반 과제를 국난극복위에서 잘 발굴해주고 산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나아갈 방향을 구체적으로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용어 설명
* 언택트(Untact) : 비대면 접촉을 뜻하는 조어. 접촉을 의미하는 'contact'와 부정을 뜻하는 'un'을 결합해서 만든 신조어다. 무인 기기나 인터넷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면 접촉이 줄어드는 양상을 의미한다. 2017년 국내에서 비대면 기술을 뜻하는 용어로 만들어진 후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주목받는 트렌드 용어로 떠올랐다. 같은 의미의 영어권 용어로는 '넌컨텍트(noncontact)', '노컨텍트(no-contact)', '제로콘텍트(zero contac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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