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강한 우려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약화됐고 투자자들은 국채 등 안전 자산으로 몰렸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5bp(1bp=0.01%포인트) 하락한 0.656%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4bp 하락한 0.161%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47%로 2.5bp 내렸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고 심각한 하방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추가 재정지원이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지만 더 강한 회복을 위해서는 그럴 가치가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경기 침체의 범위와 속도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경기 침체보다도 현저히 나쁘다"고 말했다.
금융 시장에서 내년 중반 연방기금 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반영한 가운데 이날 파월 의장은 연준이 통화 정책 수단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보고 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마이너스 기준 금리에 대한 연준의 견해는 변하지 않았으며 마이너스 금리는 정책 입안자들이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전날 로레타 메스타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연준이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사용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 컨센서스인 0.5% 하락보다 나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도 2008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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