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지지층 겹쳐…새로운 與지도부, 합당 입장 밝힐 분위기 조성될 듯"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가 구성되면 양당 합당과 관련한 새로운 국면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1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당원들과 대의원들이 대표를 뽑는 것인데 열린민주당 지지자들도 본래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이같이 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선자 인사 및 선거결과 기자회견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04.16 pangbin@newspim.com |
그는 "이들이 (당대표) 출마하신 분들에게 '열린민주당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는 질문을 당내에서 자연스럽게 하지 않겠냐"며 "그렇게 (합당) 얘기가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벌써 김두관 의원이 자신 입장을 언급하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 최 대표 간 전화통화를 양당 합당과 연결 짓는 해석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최 대표에게 전화해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열린민주당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간 가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최 대표는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이제 형성됐고, 당대표 얘기도 이제 나오고 있지 않냐"며 "우리와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소통한 적 없다. 그 얘기도 공식적으로 제기된 적 없다. 문 대통령이 (합당을) 앞장서서 할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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