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가 고층 상업 업무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 사거리 일대 21만2854㎡를 특별계획구역(일부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내방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수정가결했다.
내방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밀도계획 [자료=서울시] |
이번 계획안은 내방역 일대를 방배 생활권을 지원하는 근린 중심지로 육성하고,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방배지구 중심기능 강화 및 방배생활권을 지원하는 업무·상업·문화 복합기능 육성을 유도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 1개, 특별계획가능구역 6개를 지정했다. 추후 주민제안에 따른 세부개발계획 수립으로 계획이 결정된다.
내방역 일대는 20~30년 이상 된 저층 다세대 주택이 79%를 차지할 정도로 노후 주택이 밀집돼 있다. 또한 각종 편의시설과 도시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향후 내방역 일대에는 영화관, 소규모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시설과 쇼핑몰, 대형마트와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또 공공용지 기부채납으로 주차장, 어린이집을 포함한 다양한 공공 기반시설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서초대로와 방배로 주변의 업무·문화·집회시설에 대한 건축물 면적 제한도 완화했다.
서초구는 내방역 일대를 경제문화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초대로는 보행공간의 연속성을 고려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가로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주변 재건축지역과 어우지도록 할 방침이다.
서초구는 다음달 지구단위계획을 재열람 공고한 뒤 오는 8월 중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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