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번 환자 2개월여만인 14일 대전보훈병원 퇴원 계획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코로나19와 관련 14일 자로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지난 2월 21일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거의 3개월만에 확진자가 없는 지역이 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태원 클럽 관련 동향과 합강캠핑장 생활치료센터 변경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14일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 모습. 2020.05.14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에서는 그동안 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46명이 완치되고 21번 확진자가 대전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확진자는 13일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며, 이날 2차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타나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확진자가없는 청정지역이 되더라도 걱정이 많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30명에 이르고 세종시에서도 170명의 방문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고 신고한 156명과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해 온 3명, 청주 백화점 확진 점원 접촉자 11명 등이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 시장은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진자의 확산을 막는 게 국가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태원 방문자의 코로나19 검사는 본인이 원할 시 익명으로도 가능하므로, 망설이지 말고 가족과 직장동료, 지역사회를 지킬 수 있도록 적극 검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는 그동안 합강오토캠핑장에 설치한 해외입국자 생활치료센터의 운영을 중단하고, 본래 목적대로 캠핑장으로 사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그동안 정부방침보다 엄격하게 해외입국자가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합강오토캠핑장 생활치료센터에서 대기했다.
앞으로 세종시도 해외입국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대로 도착하면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집에서 자가격리케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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