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쟁점 배·보상 문제는 원내수석 합의에 일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비쟁점 법안과 법제사법위원회 계류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배·보상 조항으로 여야 합의가 난망을 빚던 제주 4·3 특별법과 형제복지원 사건 등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 처리될 지는 미지수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통크게 흔쾌히 5월 20일 본회의를 여는데 합의했다"며 "구체적 법안은 원내수석이 합의하자고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과거사법과 관련해서도 조속한 처리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배·보상 논의가 아니더라도 빨리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문제 없이 본회의에 처리될 수 있다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20.05.14 kilroy023@newspim.com |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배·보상 문제가 핵심 쟁점인데 통합당도 민주당도 그 문제가 아니면 조속한 통과가 가능하다고 공감했다"며 "그동안 너무 오래 끌었던게 아니냐는 이야기와 함께 20대 국회에서 해결하는 것이 역사적 소임이라는데 말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본회의는 20일에 하지만 구체적 법안 논의에 대해서는 원내수석이 협의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과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이 조만간 만찬자리를 갖고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1대 국회 원구성 합의에 대해서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치르고 하자는 입장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20대 국회를 원만히 마무리하고 21대 국회를 진행하는 것이 새로운 원내지도부 소임이란 이야기를 했다"며 "이후에 중지를 모아보자는 게 두 원내대표 이야기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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