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분야 한중 경제협력 모델 될 것"
"러시아 연해주 한국전용산업단지도 하반기 가시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새로운 협력 단지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15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신북방정책 국가와의 협력방안과 추진 전략' 전문가 세미나에서 "지난 3년간 북방위 주도로 이루어진 중요한 협력플랫폼들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어서 향후 우리 기업들의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dlsgur9757@newspim.com |
권 위원장은 "한·중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서 중국 지린성 창춘에 조성 중인 '한·중 국제협력시범구'의 총체방안이 올해 4월 중국 국무원의 승인을 받았다"면서 "국무원 승인을 획득한 발개위 주도의 최초의 정부 간 협력 시범구로서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돼 향후 시범구 조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위원장은 "시범구는 바이오, 보건의료, 뷰티, 헬스 등 내수중심의 서비스업과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 등 생산성 향상을 견인할 수 있는 첨단기술 분야의 한·중 경제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러시아 연해주에 건설 예정인 한국전용산업단지가 하반기에 가시화될 예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권 원장은 이와 함께 "금융플랫폼 확충을 위해 한·러 투자펀드가 연내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이는 우리 기업의 북방시장 진출의 주요한 애로사항 중 하나인 금융지원 문제를 해결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혁신기술 분야 기업을 지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등의 정상외교를 통해 북방정책의 외연을 확대했다고 평가하면서 "정상순방의 후속 조치로서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러시아와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 진전과 상품을 포함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와의 FTA 협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우즈벡과의 FTA 공동연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중앙아 국가와 중앙은행 간 협의체 구성 등 금융협력을 강화해 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번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보여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개방적이고 투명한 K-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방국가와의 경제협력의 범위를 에너지·자원 등 전통산업을 넘어 의료서비스,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코로나 산업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디지털 서비스 분야 등 선도형 경제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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