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이태원發 대규모 감염 없어..."이번주말 확산 분수령"

기사입력 : 2020년05월16일 11:47

최종수정 : 2020년05월16일 14:44

교육부, 등교 전 고3 대상 이태원 방문 조사 실시
자가격리 이탈자 2人 발생...정부 "고발 검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익명검사를 통해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건수를 대폭 늘렸지만, 아직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한 추가적인 대규모 지역감염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4만6000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 161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클럽거리가 한산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확진자는 최소 94명이다. 2020.05.16 pangbin@newspim.com

서울시에서 시작된 익명검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검사자가 대폭 늘어났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대규모 감염은 확인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익명검사를 실시한 뒤 4만6000명이 검사를 했고 검사 받는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했지만 급격한 지역 감염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신규 확진자는 30명 안팎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대한 고비"라며 "밀폐된 다중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교육부·지자체, 이태원發 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

중대본은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발생 현황과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부는 원어민 강사와 교직원에 대해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방문 현황을 파악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해 일부 학생이 관계됨에 따라 등교 1주일 전부터 실시되는 자가진단 설문을 통해 고3 학생의 이태원 지역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인한 확진 환자가 전국에서 발생함에 따라, 지난 4일 전후 입영장병을 대상으로 이태원 방문 이력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한 장병은 자진신고를 적극 유도하고, 식별된 대상자들에게는 진단검사를 실시해 14일간 부대 내에서 격리한다.

자진신고를 통한 대상자 식별과 격리조치 등은 오는 20일까지 입영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클럽 등 시설의 집합금지 행정명령 또는 방역 수칙 준수 여부 확인을 위해 1832명으로 전국 254개 반을 구성해 심야시간에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클럽, 감성주점 등 전국 1만928개소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해 점검시설 중 7668개소가 영업 중지 상태임을 확인했다.

또한, 영업 중인 3260개소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자 명부 작성 미흡 8건 ▲발열 체크 미비 7건 등을 발견해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발생...격리지침 어기고 이동

자가격리자 무단이탈도 발생했다. 지난 15일 2명의 자가격리자가 격리지침을 어기고 이동한 것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탈자 중 1명은 의정부에서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자가격리 지침을 어겼으며 또 다른 한 명은 동작구에서 산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 자가격리 이탈자는 안심밴드를 착용한 것을 확인했으며, 동작구 자가격리 이탈자에 대해서는 고발을 검토 중이다.

 16일 현재까지 총 안심밴드 착용 건수는 43건으로 22명이 해제돼 21명이 안심밴드를 착용 중이다.

지난 15일 기준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격리자는 3만6168명이며, 자택 격리자의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설치율은 92.3%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자가격리 대상자는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지 말고 정부의 안내에 따라 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