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광주 5·18 밝힐 진실 많다...진실 은폐 공작까지 규명돼야"

기사입력 : 2020년05월17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5월17일 10:56

"5·18 폄훼하고 왜곡하는 부분은 단호한 대응 있어야"
"개헌 추진되면 5·18, 6·10 정신, 헌법 전문에 담아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발포 명령자와 암매장된 희생자들 외에 이후 진실 은폐 공작의 실상까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8시 광주 MBC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아직도 광주 5·18에 대해서는 밝혀야 될 진실들이 많이 있다"며 "오늘부터 5·18진상조사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사 활동이 시작됐는데, 이번에야말로 아직 남은 진실들이 전부 다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2020.03.24 photo@newspim.com

문 대통려은 "여전히 발포의 명령자가 누구였는지, 발포에 대한 법적인 최종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암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 학살자들을 찾아내는 일들, 헬기 사격까지 하게 된 경위나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한 공작의 실상까지 규명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규명의 목적은 책임자를 가려내서 꼭 법적인 처벌을 하자는 차원이 아니라 진실의 토대 위에서 진정으로 화해하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의 왜곡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사진.[사진=동해사회연대포럼]

문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지만, 그 관용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여러 가지 폄훼에 대해서까지 인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평가를 넘기고 이제 앞으로 우리 민주주의를 얼마나 더 풍부하게, 넓게 발전시켜 나가느냐로 우리의 논의가 발전돼 나가야 하는데 법적으로 다 정리된 사안을 지금까지도 왜곡하고 폄훼하는 발언들이 있다"며 "그것을 일부 정치권에서 조차도 받아들여 확대 재생산시켜지는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개헌이 추진되면 5·18민주화운동과 6·10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발의한 개헌안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의 이념의 계승이 남겨 있다"면서 "4·19 혁명 이후에 장기간에 걸쳐 더 본격적인 군사 독재가 있었기 때문에 4·19 운동만 갖고는 민주화운동의 계승을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 =뉴스핌] 조은정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오월시민행진 참가자들이 40개의 종이탈을 쓰고 행진하고 있다. 2020.05.16 ej7648@newspim.com

문 대통령은 "시기 순서로 보면 부마민주항쟁이었고, 5·18민주화운동이었고, 그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이 6월 민주항쟁이었고, 미완된 부분이 촛불혁명으로 표출이 되면서 오늘의 정부에 이르고 있다"며 "촛불혁명은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이 이르다고 하더라도 5.18민주운동과 6월항쟁의 이념은 헌법에 담아야 우리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제대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0년대 이후 부산 지역의 민주화운동은 광주를 알리는 것이었다"며 "광주를 알게 될수록 시민들은 당시 광주가 외롭게 고립돼 희생당했는데 거기에 동참하지 못했던 사실에 큰 부채의식을 갖게 됐고, 민주화 운동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항쟁에 대한 비디도들을 6월 항쟁이 일어났던 87년 5월에는 당시 노무현 변호사와 제가 주동이 돼서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5·18광주 비디오 관람회를 가졌다"며 "부산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서 광주 비디오를 보고 그때 비로소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된 분들도 많았다. 그런 것이 부산 지역 6월 항쟁의 큰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