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미성년자 등 성 착취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공유한 'n번방' 최초 개설자로 구속된 '갓갓' 문형욱(25)이 18일 오후 2시 검찰에 송치되면서 포토라인에 선다.
지난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구속영장이 발부된지 7일만이다.
'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 문형욱(25)씨가 지난 12일 열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경북 안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0.05.18 lm8008@newspim.com |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텔레그램 'n번방'을 운영한 피의자(25, '갓갓')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지난 13일 열린 신상공개심의위원회의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18일 오후 2시 안동경찰서 현관 앞에서 '갓갓' 문형욱의 얼굴 공개와 함께 촬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2시 검찰 송치 과정에서 '갓갓' 문형욱의 실제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12일 '갓갓' 문씨의 구속 이후, 수사과정에서 성착취 피해자 11명을 추가로 확인해 현재까지 21명을 특정하고, 각 피해자들에 대한 범죄내용을 피의자의 범죄사실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문씨의 범행에는 성착취 피해자들의 부모 3명에 대한 협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문씨가 지난 2015년부터 유사 범행을 시작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같은 해 6월경에 발생한 피의자 범행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송치 후에도 추가 피해자를 확인해 면밀한 보호.지원 연계활동과 함께 피의자 문씨에 대한 여죄 및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