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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트럼프 "WHO, 30일 내 개선 약속 없으면 회원 탈퇴" 최후통첩

기사입력 : 2020년05월19일 14:33

최종수정 : 2020년05월19일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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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 이내에 개선을 약속하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회원국 탈퇴를 고려하겠다는 최후통첩 서한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05.15 [사진=로이터 뉴스핌]

서한에는 "만일 WHO가 앞으로 30일 이내에 대폭적인 개선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나는 일시적으로 동결한 미국의 WHO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하고 회원국 탈퇴를 고려하겠다"고 적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으로부터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2019년 12월초 혹은 그 이전부터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믿을 만한 보고들을 무시했고, 기구는 늦어도 그 달 30일에 우한시에 "중대한 공중 보건" 우려가 있다는 바를 알았음에도 불구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대만 당국은 지난 12월 31일 WH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간 전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WHO는 아마도 정치적인 이유에서 중대한 정보를 전 세계에 공유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여기서 정치적인 이유는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5년 국제보건규칙(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 이하 'IHR 2005')은 보건 긴급상황을 24시간 이내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중국은 12월 말까지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 사례들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중국도 비판했다. 

이밖에 그는 WHO가 "지난 1월 14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간 전염이 되지 않는다는 (지금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중국의 주장을 기꺼이 재확인해줬다"고 주장했다. 

그 달 21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해서는 안 된다고 WHO에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다음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중보건비상사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고 알렸다.

이어 "같은달 28일 당신은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만나고 난 후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정보 "투명성"에 대해 칭찬했고 중국이 "질병 통제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며 "중국이 신종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린 여러 의사들을 묵살하거나 벌을 주고 중국 언론 기관들이 이에 대해 보도하는 것을 막은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밖에 "당신은 중국의 엄격한 국내 이동제한에 대해서는 강력히 칭찬했는데 내가 미국 국경을 닫은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 없이 반대했다"면서 "당신의 정치적 게임스맨십(gamesmanship·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려는 시도)은 치명적(deadly)이었다. 당신의 의견에 의존하는 많은 다른 국가들은 중국에 대한 여행제한을 미루게 됐고, 생명들을 구할 수 있었던 조치를 보류했다"고 지적했다.

WHO는 중국에 독립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조사를 요구하는 데 실패했고 그 결과 미국을 포함한 많은 회원국은 "올해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국제적인 독립 조사가 WHO와는 별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가장 큰 실패는 WHO가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이란 사실"이라며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 당시 할렘 브룬틀란 사무총장은 55년 만에 여행 경고를 내렸고 진원지인 중국 남부로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었다"며 "당신이 브룬틀란 전 사무총장의 예를 따랐다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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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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