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의회 추가 부양안 처리할 필요"...즉각적 시행에는 거리 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 경기부양 법안이 추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미시간 주(州)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공장 방문 현장에서 "내 생각에는 우리가 국민들을 도울 것 같다"며, "한 번 더 멋진 샷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추가 경기부양안과 관련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미국 하원은 코로나19 피해 완화를 위해 민주당이 발의한 3조달러(약 3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가결시켜 상원으로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안에 대해 "도착하는 즉시 사망"이라며, 서명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상원의 과반을 차지하는 공화당 역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9일 중산층에 대한 감세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급여보장 프로그램을 중견 및 대기업으로도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20일 의회가 미국 경제를 위해 더 많은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다른 (경기부양) 법안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추가적인 부양책이 바로 필요하지는 않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 약 3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정책을 실시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9 bernard0202@newspim.com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