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들 "인터뷰 응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에서 진실 밝혀질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열린 25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정례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진들은 이 할머니 기자회견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정의연 이사진들 십여 명이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예정된 정례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회계부정 의혹과 안성 위안부 쉼터 고가 매입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0.05.19 dlsgur9757@newspim.com |
같은 시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는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인의 부실 회계 및 기부금 사적 유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지난 7일 이후 18일 만이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의식한 듯 정의연 이사진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사무실로 들어갔다.
취재진들은 "이 할머니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 "정의연 대표를 지낸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 기자회견에 왜 참석하지 않은거냐", "안건이 무엇이냐"는 등의 질문을 했지만 이들은 침묵했다.
한 이사진 관계자는 "이사회 시간이 오늘 왔다갔다 했다"며 "검찰 압수수색 때문에 앞으로 얘기 안 하겠다고 이미 말했고 검찰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만 했다.
또 다른 인사는 "이사진들이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양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사회 안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할머니가 이날 정의연에 대해 추가 입장을 밝힌 만큼 정의연의 향후 대응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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