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소방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한 29일부터 31일까지 각종 사고에 신속한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경남소방본부가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산청군 소재 대원사에서 합동소방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05.28 news2349@newspim.com |
이는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한 시기에 사찰의 봉축행사와 연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증가하고, 다중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른 조치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를 통해 경남소방본부는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근무와 전 직원 비상응소체계 확립, 주요 사찰 주변 소방력 근접배치를 통해 상황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체계 확립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남에서 총 46건의 사찰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가 37%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30.4%로 뒤를 이었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전통사찰에 대한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전통사찰 화재예방대책'을 지난 4월 말부터 시작했으며, 부처님 오신 날 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전통사찰 95곳 전체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각 소방서 지휘관의 현장방문 안전컨설팅을 통해 개별 사찰 및 지역 특성을 반영한 예방활동을 종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봉축행사가 개최되는 30일 맑은 날씨가 예상되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그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했었던 도민들이 이번 행사에 다수 사찰을 방문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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