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코로나 치료제 개발 속도 높일 것"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나이벡은 충북대학교와 펩타이드 기반 바이러스성 감염 및 염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진행을 골자로 하는 상호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펩타이드 기반 감염 및 염증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을 통해 나이벡이 유럽과 미국에서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NIPEP-ACOV'의 국내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좌측 충북대 김수갑 총장, 우측 나이벡 정종평 대표이사 [자료=나이벡] |
'바이오 메카'로 불리는 충청북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나이벡은 2018년에 '스타기업'으로 선정되어 충북대학교 미생물학과 박윤신교수와 정부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해 왔으며 이를 계기로 이번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
충북대학교 미생물학과 김혜권 교수팀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박쥐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온 바이러스 전문가로 나이벡의 'NIPEP-ACOV'에 대한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 확인 및 스크리닝을 담당하게 된다.
나이벡은 이미 해외 바이오텍 회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억제 및 싸이토카인 폭풍 억제의 이중 효능을 검증을 마쳤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북대학교 바이러스 전문 연구진들과 전임상과 임상시험 등을 상호 연계해 진행함으로써 코로나 치료제 등 개발 속도를 높이고 연구 성과에 대해서는 공동 특허를 등록할 계획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나이벡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파이프라인 가운데 이미 효능에 대한 검증을 마친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등에 적용 가능한 감염성/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학교와 충북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한국, 유럽, 미국 등 해외 주요 바이오텍 회사들과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으로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 및 염증 질환 등과 관련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약물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