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이어 고양 물류센터 잇단 확진자 발생하자 사태 진화 나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닷새 만에 고객에 사과했다. 지난 24일 부천 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지 나흘 만이다.
쿠팡은 28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걱정이 클 줄 안다. 어려운 시기에 저희까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범석 쿠팡 대표. [사진=쿠팡] 2020.03.11 nrd8120@newspim.com |
이와 함께 쿠팡은 고객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된 안내문을 함께 공지했다.
쿠팡은 안내문을 통해 배송 상품과 직원들은 안전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매일 방역을 했다"며 "신선식품의 경우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입고부터 출고까지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상품도 매일 방역조치가 이뤄지는 물류센터에 보관되며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한다. 또 확진자 발생과 전혀 관련 없는 다른 물류센터에서 배송하고 있다. 고객들이 100% 안심할 수 있도록 배송 직전까지 단계별로 위생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택배를 통한 감염 우려와 관련해서는 "전세계적으로 택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가 보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우리나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택배를 통한 감염 위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확진자 발생한 장소에 대해서는 "쿠팡 부천·고양 물류센터로, 첫 확진자는 이태원발 n차 감염자로 추정된다"며 "쿠팡 첫 확진자는 돌잔치가 열린 뷔페식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쿠팡은 후속 조치와 관련, "방역당국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 이상의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돼 있고 이미 실행하고 있다며 "저희에게 로켓배송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사명이고 소신이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야단치시는 말씀도 겸허하게 듣겠다"라고 말했다.
쿠팡이 2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 [사진=쿠팡] 2020.05.29 nrd812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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