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이주현 기자 = 충북 영동군 유원대학교가 학과 구조조정과 통폐합을 통해 본교 입학정원을 줄이는 것과 관련, 지역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충북 영동군 유원대학교가 학과 구조조정과 통폐합을 통해 본교 입학정원을 줄이는 것과 관련, 지역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영동군] 2020.05.30 cosmosjh88@newspim.com |
30일 영동군 등에 따르면 유원대는 2021년도 영동 본교 입학정원을 140명 감축하고 충남 아산캠퍼스에 140명을 증원하는 구조 조정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냈다.
본교는 간호학과 10명 증원과 올해 모집을 중지한 와인식음료학과를 와인사이언스학과로 명칭 변경해 20명을 모집키로 했지만, 경찰소방행정학부 150명과 사회복지상담학부 20명을 감축키로 했다.
반면 아산캠퍼스는 본교에서 감축한 인원 140명 전원을 이전해 뷰티케어학과 10명, 드론응용학 10명, 공공인재행정학부 90명(신설), 문화복지융합학과 30명(신설) 등 총 140명을 증원키로 했다.
유원대가 일방적으로 본교 입학정원을 조정하고 특정 학과를 통폐합하면서 영동군과 군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동반자적 입장에서 상생 발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북 영동군 유원대학교가 학과 구조조정과 통폐합을 통해 본교 입학정원을 줄이는 것과 관련, 지역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영동군] 2020.05.30 cosmosjh88@newspim.com |
본교 입학정원 감축 결정은 인구 늘리기 정책에도 반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행하는 것이어서 군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는 유원대 영동본교 정원감축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범군민 이전 반대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내달 1일에는 교육부에 구조조정 철회 요청 건의문과 주민 서명부를 제출할 계회이다.
대책위와 군은 지금까지의 상생, 협치 등 노력을 전혀 고려치 않은 유원대학교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정원 이전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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