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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선성수상길' 부실의혹·안전관리 논란 확산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9:15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9:15

[안동 상주=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시가 40여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조성한 '선성수상길'을 둘러싼 부실공사 의혹과 안전관리 소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안동 선성수상길 입구 나무에 고정된 로프, 주차장만 비추는 CCTV. 2020.06.01 lm8008@newspim.com

'선성수상길'은 안동선비순례길 9개 코스 91㎞ 구간 중 안동호 수면 위에 조성된 길이 1㎞, 너비 2.75m의 수상데크길이다. 3대 문화권 조성사업의 하나로 2017년 11월 도산·와룡·예안면 일원에 조성됐다.

선성수상길 조성 3년이 지났지만, 부실공사 의혹이 끊이질 않는데다가 야간통행이 금지돼 있으나, 정작 야간출입을 통제하는 관리인이나 CCTV 등 관리 장치는 찾아볼 수 없다.

실제 부력재가 다리 아래 안쪽으로 설치돼 심하게 흔들리고 난간도 플라스틱이어서 고정력이 낮아 쉽게 움직인다.

다리를 고정하는 줄은 인접한 나무에 묶여있고 다리 중간 부분도 기울어져 지나는 이들에게 혹시 모를 사고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게다가 수상부교 가운데 어선이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든 아치형 구조물은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통로 좌우상하가 좁고 수면 아래에 철재 구조물이 있어 어선 동력장치가 닿는 등 각종 위험성을 안고 있다.

앞서 선성수상길은 2018년 겨울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상데크의 바닥이 지면에 닿아 비틀어져 파손돼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또 안동호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 지난 2018년 9월, 수상길 입구 높이 3m가량의 두 번째 부교가 심하게 꺾이면서 열흘간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선성수상길에 대한 부실공사 의혹과 관리소홀 논란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상주=뉴스핌] 이민 기자 =상주 경천섬 수상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CCTV, 수상테크 난간은 철제로 만들어져 있다. 2020.06.01 lm8008@newspim.com

반면 지난해 11월, 상주 경천섬 일대에 조성된 수상탐방로(975m)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부력재가 다리 넓이보다 넓게 설치된 데다가 수면 아래에 다리를 지탱하는 구조물을 설치한 뒤 썩지 않는 로프자재로 고정해 선성수상길에 비해 안정감을 가졌다. 다리 입·출구에는 전체를 비추는 CCTV도 마련돼 있다.

특히 탐방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수상부잔교 난간이 철재 구조물로 설치돼 성인 남성이 흔들어도 강력한 고정력을 유지한다.

두 개의 수상다리가 비슷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했으나, 안전 등에는 확연히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안동 선성수상길 발주처인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선성수상길을 건설할 당시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지난해 정밀 안전검사에서 B 등급을 받아 주기적인 유지보수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관리주체인 안동시가 알아서 할 문제"라고 해명했다.

lm80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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