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 항구포차'가 오는 12일 개장한다.
2일 전남 목포시에 따르면 삼학도 구 해경부두에 조성한 항구포차가 12일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포 삼학도 구 해경부두에 설치될 목포 항구포차 조감도 [사진=목포시] 2020.06.02 kks1212@newspim.com |
'목포 항구포차'는 장소·점포형태 선정 및 운영·관리 방안 등 모든 면에서 민·관이 의견을 모아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포차 이름 선정에서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해 각별히 신경 썼다. 목포의 정체성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명칭으로 선호도 조사를 통해 '목포 항구포차'로 결정했다.
운영자 선정도 엄격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모두 마쳤다. 지난 3월부터 공모를 통해 참여자 접수를 받아 1차 서류평가와 2차 음식품평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15명의 민간운영자를 선정했다.
현재 포차 운영자들은 친절교육·위생교육·메뉴 개발 등 포차 운영에 대한 컨설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포차에서 판매할 음식은 지역을 대표하는 낙지, 민어, 홍어 삼합은 물론 미나리 삼겹살 구이, 닭발 해물삼합, 낙지라면 등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직장인, 남녀노소 누구나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6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준비된다.
영업장 준비도 마무리 되고 있다. 영업 공간은 미관과 안전을 고려해 통일된 색·형태의 컨테이너 부스로 결정됐다.
목포시와 운영자들은 음식 못지않게 즐길거리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타 지자체 분석 결과 젊은 층을 공략한 공연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 주요한 성공 요인이 된 점에 착안해 '목포 항구 버스킹' 공연을 매주 금·토요일 두차례 진행하고, 다양한 이벤트행사도 열린다.
이영권 목포시 도시재생과장은 "항구포차 개장으로 맛의 도시 목포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늘어났다"며 "특히 목포는 고하도, 유달산, 근대역사문화거리 등 비대면 비접촉의 언택트 여행을 하기 딱 좋은 곳이다.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목포에서 힐링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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