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법에 따라 국회문 여는 것은 협상 대상 아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정시 개원'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해찬 당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에 따라 국회문을 여는 것이 협상과 양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한다"며 "다음주에는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와 각종 민생법안 심의에 착수해서 일하는 국회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소집요구서에서 빠졌는데 21대 국회 출발부터 과거 모습을 반복해선 안 된다"며 "많은 국민들이 기대 속에 21대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개원 국회를 반드시 함께해 새로운 국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코로나19 국난상황 속에서 일하는 국회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며 "개원 국회부터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국민들 열망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1 leehs@newspim.com |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6월 5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법이 정한 날짜에 21대 국회를 열겠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면서 "6월 5일 국회 문이 활짝 열리면 법을 지키지 않는 정당이 아무리 아우성 친다고 하더라도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개혁의 발걸음은 잠시도 멈출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상 달라졋듯 21대 국회는 과거와 분명히 달라야 한다"면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청산하는 정치 대혁신의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쟁 때문에 국회를 멈춰세우고 법은 지키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타협해선 안 된다"며 "그것은 협치가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그는 "원구성이 마무리 되면 3차 추경을 우선 처리해서 일자리를 지키고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한국판 뉴딜, 이른바 '문재인 뉴딜'을 추진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로의 전환도 앞장서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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