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수입업체 결제수요 대기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약 한달만에 1210원대로 돌아왔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됨에 따라 환율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7.4원 하락한 1218원에서 출발했다. 오전 9시50분 기준 낙폭을 더 벌리며 1215.9원을 지나고 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이 1210원대까지 내려간건 5월 11일(1214원 저점) 이후 24일만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뉴욕증시가 미·중 간의 갈등과 인종차별 시위 확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2100선을 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4원 내린 1218.0원으로 출발했다. 2020.06.03 yooksa@newspim.com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으로 1210원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2% 급등하며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 증시도 흑인사망으로 촉발된 폭력 시위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5% 상승한 2만5742.65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 오른 3080.8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1% 넘게 급등하며 2108.55로 출발했다.
약달러 흐름 역시 환율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계 경기 회복 기대 속 달러지수는 0.17% 하락한 97.51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이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 재료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G2 외교적 충돌 우려를 비롯한 산적한 위험 때문에 시장에 추세적인 달러/원 하락 기대가 약하다는 점도 저가매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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