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약 한달만에 1210원대로 돌아왔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됨에 따라 환율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7.4원 하락한 1218원에서 출발했다. 오전 9시50분 기준 낙폭을 더 벌리며 1215.9원을 지나고 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이 1210원대까지 내려간건 5월 11일(1214원 저점) 이후 24일만이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으로 1210원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2% 급등하며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 증시도 흑인사망으로 촉발된 폭력 시위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5% 상승한 2만5742.65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 오른 3080.8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1% 넘게 급등하며 2108.55로 출발했다.
약달러 흐름 역시 환율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계 경기 회복 기대 속 달러지수는 0.17% 하락한 97.51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이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 재료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G2 외교적 충돌 우려를 비롯한 산적한 위험 때문에 시장에 추세적인 달러/원 하락 기대가 약하다는 점도 저가매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