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간 지지율은 회복세…60%대 재진입 가능성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4·15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0%p 내린 58.9%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오른 35.5%였다. '모름/무응답'은 5.7%였다.
리얼미터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 추이. |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15 총선이 있었던 4월 3주 58.3%를 기록한 후 4월 4주부터 5월 3주 조사부터 5주 연속 60%를 넘은 바 있다. 이후 5월 4주 59.9%, 이번 조사 58.9%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조사된 58.9%는 4월 3주 이후 최저치이며, 긍·부정 격차 23.4%p 역시 역시 4월 3주 이후 가장 좁았다.
문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유용 의혹 논란이 가장 먼저 지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연이어 나오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60%대에 조금 못 미치는 현재의 지지율이 집권 4년차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21대 국회 개원, 정부의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 한국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 등이 향후 지지율 상승 요소로 꼽힌다.
문 대통령의 최근 일간 지지율 흐름을 보면 60%대 재진입 가능성도 보인다. 지난주 금요일인 5월 29일 57.4%를 기록한 후 월요일인 이달 1일 56.8%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2일 57.9%, 3일 58.6%로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236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