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위주에서 고용·거래안정성 등 정보 반영
우수 중소기업에 금융비용 혜택 제공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최초로 상거래 신용지수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상거래 신용지수는 기존 재무제표 위주 신용평가에서 벗어나, 동태적 정보(고용, 부가세, 거래안정성 등)를 활용해 상거래 신용도가 양호한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혁신적 신용평가 지수다.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신용보증기금 본사. |
신보는 작년 3월 혁신 금융 추진 방향의 일환으로 상거래 신용지수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빅데이터 기반 사업을 위한 신용조회업 면허를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받아 관련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신보는 모두 10개 등급으로 구성된 상거래 신용지수 개발을 완료하고, 이와 연계된 3000억원 규모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전용 보증상품은 기업당 최대 3억원 한도로 운영된다.
특히 관련 우수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비율(90%)과 보증료율(0.3%포인트 차감) 등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혁신적 대안평가모형인 상거래 신용지수가 금융권 전체에서 활용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처한 기업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