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은 농업기술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군 관계자와 구루바이오틱스 박연화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농업 미생물을 대량 배양할 수 있는 배지 제조법과 배양 노하우를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이전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민간으로 이전한 기술은 '바실러스 미생물 대량배양용 배지 제조 및 배양 노하우'에 관한 것으로, 작물생육증진 및 작물에 필요한 영양분 공급을 최적화한 미생물배양용 배지 제조법이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전경[사진=순창군청] 2020.06.04 lbs0964@newspim.com |
군은 지난 2018년부터 미생물 분야 박사를 채용하여 미생물 배양용 배지를 개발해 왔다. 그 결과 기존 미생물 배지보다 10배 더 생균수의 증가를 보이는 배지를 개발했고, 이 배지에 미생물을 배양하여 고추에 실험한 결과 생육과 과중이 각각 30%씩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미생물 배양 노하우는 농가에서 농민이 직접 미생물을 대량으로 배양해 사용 할 수 있는 손쉬운 기술로 농업 미생물 분야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이전에 앞서 농업기술센터는 자체 개발한 이 기술에 대해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 시험결과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기술이전을 받은 '구루바이오틱스'는 향후 미생물 대량배양용 키트와 같은 다양한 미생물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농업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 이전 절차와 기술사용료는 특허법 및 발명진흥법에 준해 이뤄진다.
한편 군은 이번 계기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기술을 민간기업에 지속적으로 이전할 뿐 아니라, 올해 완공되는 고농축 미생물 배양장을 활용해 다양한 미생물을 공급하여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친환경농업 확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