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SED 대면회의 추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미국이 5일 한국과의 외교 고위당국자 간 통화에서 반(反) 중국 경제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 구상을 설명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 통화하고 한미 주요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키이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06 leehs@newspim.com |
외교부에 따르면 크라크 차관은 통화에서 EPN 구상을 포함해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국제 경제 이슈에 대해 설명했고, 한미는 이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PN은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블록으로, 세계 경제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인도·호주 등 우방국의 EPN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크라크 차관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4차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SED)에서 한국에 EPN에 관해 설명한 바 있다.
SED는 한미 간 경제협력 사안을 논의하는 차관급 채널로, 이태호 차관과 클라크 차관이 양측 수석대표다.
양 차관은 이달 말 5차 SED 사전준비를 위한 국장급 협의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고, 올해 하반기 중 미국에서 5차 협의회를 대면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크라크 차관은 또 최근 한미 정상통화에서 미측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구상을 설명하며 한국을 초청했고, 한국이 이를 수락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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