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집권여당에 고용보장 촉구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21대 국회에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참석자들은 서명을 받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경찰과 집회 측에 따르면 집회에는 약 300명이 참석했다. 아시아나항공 및 이스타항공 노동자, 전국공공운수노조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당해고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집권여당에 책임을 물었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민주노총. 2020.06.10 urim@newspim.com |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 재난 상황에 재벌 기업에 흘러간 돈이 250조인데, 올해 한국 국가 예산 512조원 중 절반이 흘러들어갔다"며 "노동자들의 세금이기 때문에 돈을 받은 기업들은 고용안정과 노동자들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이 돈을 젤 먼저 사용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위원장은 "코로나가 재난은 분명하다. 그러나 왜 해고와 구조조정 고용불안 모두 온전히 노동자가 재앙의 몫으로 안아야 한다"며 "오로지 코로나로 인해서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 항공사 하청노동자들이 무기한 휴직하는 거에 서명하지 않아서 정리해고 된 지 한달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트항공 창업주이자 실질적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국회의원 및 집권여당,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리해고 제자리 및 고용보장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 같은 사태는 이스타항공 실질적 소유주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을 애경 제주항공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 대금을 체결하려는 욕심에 벌어진 일이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상직을 감싸고 있다. 우린 수차례 이곳을 찾았지만, 정부도 이스타항공 노동자 임금체불과 정리해고를 해결에 대해 철저히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 기조가 고용유지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역행하는 이상직 의원을 정부여당은 왜 감싸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린 넉 달째 임금체납으로 고통받고 있다. 통장입금 내역이 없어 대출연장도 안되고, 신용대출도 불가능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집권 여당이 반드시 해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3시부터 여의도 버스 환승센터에서 여의도 공원 11문으로 이어지는 여의대로에서 열리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우선 입법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합류한다. 결의대회에는 약 3000명이 참석한다. 결의대회 후 집회 참석자들은 더불어민주당 당사까지 행진한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은 코로나 감영병 예방을 위해 집회 참석자들의 서명을 통해 명단 확보를 진행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과 앞뒤 간격 1미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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