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첫 회의가 오늘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오늘부터 내년 최저임금을 얼마로 가져갈지에 대한 노사간 줄다리기 협상에 돌입한다.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 1만원 카드를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제12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7.11 [사진=뉴스핌DB] |
노동계는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수준이 2.9%에 그치자 위원회에 참여한 근로자위원 3분의 2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법정 기한은 이달 29일까지다. 하지만 올해도 법정 기한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장관 고시일인 8월 5일까지는 반드시 심의를 마치고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고시 준비과정이 최소 2주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7월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
모든 사정을 고려하면 내년 최저임금 결정까지 남은 기한은 한달여다. 남은 시간 동안 노사가 얼마나 입장을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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