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8년 현장민원전담팀 출범 후 4454건 유해 환경 노출
코로나 의심증상자 이송 등 이송 40배 늘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2년간 재난현장에서 구급‧구조활동 중 유해환경에 노출된 소방공무원 571명에게 진료비 등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제공=서울시 2020.06.11 wideopenpen@gmail.com |
특히 진료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자나 결핵‧콜레라‧홍역 등 감염성 질환자를 이송한 사례, 포르말린 등 유해물질 사고를 수습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사건 현장에서는 개에 물리거나, 환자를 이송하던 중 주사바늘에 찔리는 돌발 상황 등도 발생했다.
실제 2018년 구조‧구급활동 중 벌어지는 피해와 손실 보상 등을 전담하는 현장민원전담팀이 출범한 이래 총 4454건의 유해환경 노출 사례가 있었다.
노출유형은 코로나19 의심증상자 이송 사례가 41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결핵 115건, 주사‧혈당 침 자상 29건, 카바페넴 장내세균 속 균종(CRE) 14건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올해는 119구급대를 통한 코로나19 의심증상자 이송 사건이 급증하면서 유해환경 노출사례가 5월 말까지 4225건(1만108명)으로 전년보다 40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병원진료나 자가격리 등이 필요한 571명(208건)에게는 진료비, 식사비 등 지원을 마쳤다. 코로나19 의심증상자나 유해물질에 접촉한 경우 이력 관리를 통해 감염관찰실에 격리조치 하는 등의 지원도 이뤄졌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이 보다 안심하고 임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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