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성수 "아시아나항공 기안기금 편입 곤란"…국유화 논란 진화

기사입력 : 2020년06월11일 15:30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15:34

아시아나항공…"현산·채권단 입장 이해, 조속히 해결해야"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추진…20일 공자위 회의서 결정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현상황에서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에 편입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커지며 자칫 아시아나항공이 '국유화'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1 pangbin@newspim.com


은 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2020년 하반기 기자간담회'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안기금 투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수합병(M&A) 절차가 끝나야만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할텐데 현 단계에서는 기안기금에 들어가기 애매하다"며 "채권단, 현산, 금호 등이 결론을 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현산이 최근 채권단에 인수 조건 완화를 요구하며 협상이 표류하고 있다. 채권단 역시 현산이 '매각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장을 중심으로는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포기를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채권단과 현산이 신경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 "서로의 입장에서 서보면 이해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을 빠르게 끝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산과 채권단이 접점을 찾지 못해 결국 인수 포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금도 결국은 기안기금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에 대해선 "계획은 상반기 중에 처음 시도할 생각이었는데 코로나19로 주가가 워낙 안좋았어서 미뤄진 점이 있다"며 "20일 공적자금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안심리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한 공매도 금지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찬성과 반대 입장 모두를 듣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공매도 금지 종료 시점은 오는 9월 15일이다.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앱 토스에서 일어난 금융사고 이슈와 관련해선 "해킹인지 아니면 정보 유출인지 현재 경찰과 금감원 조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토스가 받은 인터넷은행 허가에 결격사유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택시장이 일부 불안 조짐을 보이며 정부가 추가 대출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당연한 수순"이라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하면 정부가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안정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에 최근 저점을 치고 올라가는 기미를 보인다면 그렇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02% 오르며 10주 만에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기업자산 매각 지원방안'에 대해선 쌍용자동차 등 어떤 기업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캠코를 통해 2조원+α(알파) 규모의 기업 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자산을 매각할 때 적정 가격으로 팔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기업이 대출 말고 자구노력을 하며 유동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쌍용차를 포함해 어떤 기업이든지 지원 가능하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