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과 유튜브가 인종차별 퇴치를 위한 1억달러(약 1208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흑인 교육과 미 형사행정 개혁에 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른바 '인종 평등과 정의(Racial Equity and Justice)' 이니셔티브는 대학 등 역사적으로 흑인 교육 기관들을 지원하고 형사행정 개혁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 '평등법 이니셔티브(EJI)'와 협업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상황은 바뀌어야 하고 애플이 그런 변화를 위한 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애플의 환경·정책·사회사업 담당 리사 잭슨 부사장이 이번 1억달러 이니셔티브 총괄을 맡는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환경보호청(EPA)장을 지냈던 인물이기도 하다. 애플은 쿡 CEO가 올린 영상 내용 외 추가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날 유튜브도 "흑인 크리에이터(creator·창작자)와 아티스트 목소리를 키우기로 약속"했다. 수잔 워즈니악 CEO는 회사의 이니셔티브가 플랫폼 안에서 인종정의 콘텐츠를 높이기 위한 다년간의 기금 조성을 포함하고 있다고 알렸다. 유튜브 측은 1억달러가 흑인 크리에이터들의 방송 제작을 지원하는 등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두 회사 모두 이니셔티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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