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독일 항공업계가 또 한 차례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주요국이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수요 쇼크에 따른 매출 급감과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도이체 루프트한자 [사진=블룸버그] |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항공사 콘도르 에어라인은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1000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전체 직원 가운데 최대 25%의 인력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업체는 이와 함께 사무실 공간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콘도르 에어라인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매월 100만유로(110만달러)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독일 정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구제 금융을 지원 받았지만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와 별도로 도이체 루프트한자 역시 오스트리아 부문의 인력을 2022년까지 1100명 가량 축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2년에 걸쳐 업무 시간 단축과 그 밖에 대대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따른 충격을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도이체 루프트한자의 오스트리아 사업 부문은 정부로부터 1억5000만유로(1억6900만달러)의 직접적인 자금 지원과 3억유로 규모의 대출 보증을 받기로 했지만 경제 셧다운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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