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크리닉 환자 전원 대상...주정부 정책 지원 받아
美 원격의료 시장, 코로나19로 301조원 규모 성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네오펙트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운영 중인 의료 클리닉 '커뮤니티 리햅 케어(Community Rehab Care, 이하 CRC)'에서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원격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CRC는 네오펙트가 미국 내 원격 재활의료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인수한 뇌손상 전문 재활 클리닉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미국 내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매사추세츠 주정부로부터 원격의료에 대한 정책 지원을 받았다.
[자료=네오펙트] |
매사추세츠주 내 TBI(외상성 뇌 손상) 환자들은 지난달 말부터 네오펙트의 재활 의료기기 및 홈 재활 솔루션을 주정부 자금으로 무료 지원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네오펙트는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CRC의 모든 환자들은 화상통화를 통해 홈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내 많은 병원들이 원격 재활 서비스 구축에 한 달 이상의 시간을 소요한 반면 CRC는 바로 환자들에게 원격 재활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격의료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제적 지원으로 재활 환자들이 네오펙트 제품 및 솔루션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며 "네오펙트는 독자적인 홈 재활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국 전역에 원격 재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발간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원격의료 이용 비율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46%로 늘어날 전망이다. 원격의료 영역 또한 지난해까지는 기초 및 응급치료 위주였지만 올해부터는 재활치료 전 영역 등 대부분의 의료서비스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미국 원격의료 시장은 지난해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서 올해 2500억달러(약 301조원)로 1년 새 8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네오펙트의 홈 재활 플랫폼은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접목, 환자 상태에 최적화된 훈련을 추천해준다. 환자들은 병원 방문 없이 집에서도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재활 훈련을 할 수 있으며, 원격 재활 솔루션을 통해 의료진의 가이드 아래 정교한 코칭을 받을 수 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