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대남 삐라 살포" 위협...통일부 "명백한 판문점선언 위반"

기사입력 : 2020년06월16일 11:32

최종수정 : 2020년06월16일 11:32

인민군 총참모부 "대규모 대적 삐라 살포할 것"
통일부 "남북 모두 합의 준수하려 노력해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16일 입장문을 내고 "인민들의 대규모 대적(대남) 삐라(전단) 살포 투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 데 대해 통일부는 "실행할 경우 명백한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아직 북한이 (대남 전단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보낸다면 이는 명백이 판문점선언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앞서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공개보도'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북남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 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계각층 우리 인민들의 대규모적인 대적 삐라 살포 투쟁을 적극 협조할 데 대한 의견도 접수했다"며 대남 전단 살포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포함한 남북간 모든 연락을 단절하고 최근 대남비방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날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평화지대화를 약속했던 비무장지대(DMZ)의 요새화를 언급한 데 이어 스스로가 '남북관계 파탄행위'로 규정해 온 삐라(전단) 살포 가능성을 시사해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실행한다면 명백한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상황일 수록 남북 모두 남북간 합의를 준수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북한에 9·19 합의 준수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북한이 언급한 DMZ 요새화와 관련해서 남북간 합의에 따라 병력을 철수했던 개성공단이나 금강산에 병력이 다시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러한 관측에 대해 "거론된 지역들도 후보지가 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북측의 행동을 봐야 할 것 같다"며 "다만 아직까지 북한에서 관련 통지문을 보낸 것은 없다. 현재 통지문을 받을 수 있는 통로도 막혀 있다"고 언급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