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올해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총 391농가 221.8ha에서 확진됐다. 이에 148농가 90.1ha의 과수원이 매몰 조치됐다.
충북농업기술원은 1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 15일 현재 과수화상병는 시·군별로는 충주시 276농가 158.9ha, 제천시 104농가 57.1ha, 음성군 9농가 5.1ha, 진천군 2농가 0.7ha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송용섭 충북도농업기술원장이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과수화상병에 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충북도] 2020.06.16 syp2035@newspim.com |
일일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는 지난해 3건에서 올해 13건으로 증가했다. 과원의 평균 발생률도 1.1%에서 13%로 높아졌다.
발생지역은 지난해 발생되었던 충주, 제천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지점 반경 2km 내에서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 증가 원인으로는 겨울철(12∼2월)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2~3℃ 높았고, 잦은 강우로 인한 고온 다습한 환경 탓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주, 제천지역은 개화기간에 2℃ 정도 고온상태로 경과해 개화기에 꽃 감염 등으로 잠복세균이 다 발현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던 것도 한 원인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분석하고 있다.
도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문인력을 지원받아 의심신고된 과원의 병을 현장에서 확진하고 기존 11~14일 소요됐던 매몰 기간을 7~10일 이내로 단축해 신속히 매몰처리 하고 있다.
송용섭 도 농업기술원장은 "충북도내 전역에 걸쳐 사과, 배 과수원을 정밀 예찰하고 매몰의 속도를 높여 더 이상 과수화상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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