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1조60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야기한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임 자금이 투입된 캄보디아 리조트 개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코스닥 상장사 슈펙스비앤피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 뉴스핌DB |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슈펙스비앤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캄보디아 리조트 투자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펙스비앤피는 라임의 캄보디아 부동산 대출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라임의 지시를 받아 펀드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라움자산운용과 캄보디아 사업을 추진했다.
같은 해 라임은 슈펙스비앤피의 전환사채(CB) 약 1200만주를 인수했으며, 지금도 지분 약 6.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슈펙스비앤피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라임 캄보디아 부동산 대출 건은 당사와 무관하다"며 "당사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정정보도 요청과 함께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반박했다.
슈펙스비앤피는 패션 및 화장품 국내와 해외 유통 및 신약 개발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로, 코스닥 상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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