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북선전(삐라) 살포를 두고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구갑),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와 SNS 설전을 벌였다.
16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화서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경기 극저신용대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이 지사는 18일 페이스북에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외면한 채 정략적으로 대북 자극하는 가짜보수는 아직도 자신이 왜 국민에게 심판받았는지 모르고 있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김근식 교수가 "전단살포가 홍수도 산사태도 아닌 데 무슨 재난이냐"고 한 발언에 대해 "낯뜨거울 정도로 수준 낮은 대북전단 살포로 북한을 자극해 평화에 금이 가고 군사적 긴장을 높여 접경지역 도민을 군사적 위험에 노출(북측의 실탄 사격)시키는 것이 바로 안 겪어도 될 '사회재난'이다"라며 "무책임하게 날린 대북전단 대부분이 우리 민가에 떨어져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쓰레기가 되는 것을 보고도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이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무지 또는 악의이다"라고 반론했다.
이 지사는 하태경 의원의 "북한에 찍소리도 못한다"라는 한 비난에도 "하 의원이야 국가안보가 어떻게 되던 휴전선에 총격전이 벌어지던,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던 관심없이(오히려 그걸 바라시는 지도 모르겠다) 무책임하게 입에서 나오는 대로 '찍소리'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나는 경기도민이 선출한 공직자로서 경기도민의 안전과 국가안보를 위해 심사숙고해 어렵게 만든 남북간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꼭 필요한 일을 찾아야겠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전단은 구실일 뿐 이번 사태의 본질이 아님이 명확해졌다"라며 "쑈 좋아하는 이 지사가 정말 경기도민의 안전 걱정한다면 판문점 앞에 가서 1인 시위라도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북한에는 항의 한 번 못 하면서 힘없는 탈북자 집에는 수십 명의 공무원 동원한 요란한 쑈 연출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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