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마크로젠은 미국 자회사 소마젠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쎌바이오텍과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기반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체내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의미한다. 장내 미생물은 면역 기능을 조절하고 각종 대사 물질을 생성해 인체의 전반적인 생물학적 기능에 관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기반 임상 유효 미생물 발굴과 신규 프로바이오틱스 상품 개발 및 상업화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소마젠은 쎌바이오텍과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기반 상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마크로젠] 2020.06.19 allzero@newspim.com |
구체적으로 양사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신약 후보 물질 공동 발굴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협력 및 지역·인종별 특이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및 출시 ▲북미 지역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및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상품 공동 마케팅 활동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으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 프로바이오틱스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산균 유래 단백질을 활용한 대장암 치료제를 비롯해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도 개발 중이다.
소마젠은 미국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다. 소비자직접의뢰(DTC) 및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내 마이크로바이옴 1위 기업이었던 유바이옴(uBiome)의 특허 246건과 샘플 데이터 30만 건 등 자산을 인수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와 경쟁력을 확보했다.
라이언 김 소마젠 대표는 "양사 간 시너지가 집약된 신뢰도 높은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소마젠이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및 관련 특허를 활용해 향후 신약 개발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소마젠은 외국기업 최초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달 22~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9~30일에 걸쳐 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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