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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코로나19 여파로 은행권 대손충당금 쌓아야"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0:30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선제적 대비 주문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은행권이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서울 마포구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서 열린 회계개혁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22 mironj19@newspim.com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과 금융안정성을 제고해 나가면서 금융사 건전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균형감 있는 정책을 시행하겠다"며 "이는 서로 상호보완적 관계로 은행의 적극적인 실물경제 지원은 양호한 건전성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에서는 그간 자본확충을 통해 건전성을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를 감안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증권사의 경우 한시적으로 확대한 콜차입 한도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고 또 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보유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등 시장상황에 맞춰 장기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생금융안정패키지에 대한 중간 평가를 실시했다.

손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프로그램의 경우 1차 지원 프로그램이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인 시기에 우선적으로 집행돼 신속히 긴급자금을 지원했다"며 "2차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중·저 신용등급 소상공인 분들께도 비교적 고르게 지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선 "정책금융기관이 별도의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 3개월만에 절반 이상 소진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안정화 조치 프로그램은 시장 안정장치로서 원활히 작동돼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은 지난 19일까지 총 139조2000억원(166만7000건)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경우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선 13조3000억원이 지원됐고 2차에선 3730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6조1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7조5000억원이 지원됐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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