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현재 4개사 RPA 구축 후 향후 15개사 도입 추진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코스콤이 인공지능(AI) 초입 단계로 불리우는 로봇 프로세스 업무자동화(RPA)플랫폼을 한양증권에 도입하고, 향후 15개 증권사에 RPA 도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스콤은 한양증권의 IT 실무인력과 함께 자동화 대상 업무의 분석부터 개발, 적용까지 전 과정을 당사의 개발 전문인력과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6월부터 금융클라우드 기반 RPA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스콤 로고 [사진=코스콤] |
RPA는 사람이 담당하던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오류발생률을 줄이고, 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이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최근 주 52시간 근로시간 준수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은행·보험사·일부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이번에 도입한 RPA를 활용해 일별·주간별·월별 반복되는 업무를 효율화했다. 각종 상품 거래내역 업무보고부터 사내 지출결의 정리 등까지 규칙적이고 반복되면서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50여개 업무를 5개월에 걸쳐 자동화했다.
이번에 개발한 RPA는 코스콤 금융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RPA 서버는 클라우드에, 로봇만 현장에 설치해 인프라 구축과 투자비용을 최소화했다. 고객사는 별도로 서버를 사서 관리할 필요 없이 사용한 만큼 월별 이용료만 지급하면 된다.
또 코스콤 RPA플랫폼은 자동화 대상업무 선정에서 개발· 운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자본시장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투자업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코스콤도 단순 반복되는 일부 사내 업무에 RPA를 적용한 상태이며, 지난해 8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글로벌 1위 RPA 솔루션 업체인 유아이패스(UiPath)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제휴 중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앞으로 4년간 총 15개사에 코스콤 RPA플랫폼 도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4개 증권사로부터 제안 요청을 받고 기술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