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24일 코로나19 전담병원 해제와 함께 정상진료에 들어간 포항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포항의료원은 코로나19 경북 확산이 시작된 지난 2월 21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120일간 병원 전체를 소개(병상을 비움)하고 183병상을 코로나 확진자 병상으로 운영하며 현재까지 327명의 확진환자를 치료해왔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4일, 코로나19 환자 조기치료에 사투를 벌이며 전담병원의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해 온 포항의료원을 찾아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노고를 기리고 있다.[사진=경북도] 2020.06.24 nulcheon@newspim.com |
지난 2월 말 신천지, 3월 초 봉화 푸른요양원, 3월 중순 경산 서요양병원 등 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시기에 포항의료원 의료진들은 경북도와 고통을 분담하며 밤낮없이 최일선에서 환자치료에 최선을 다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지사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되자 방호복을 입고 간호한 손자이야기, 국내 최고령 확진자 104세 할머니가 미소 지으며 퇴원한 이야기, 자신이 돌보던 지적 장애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함께 입원해 귀감이 된 어느 사회복지사의 이야기 등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따뜻함과 감동을 주었던 현장의 에피소드들도 공유했다.
이 지사는 100여명의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영양사 등 함께 헌신해온 유공자들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들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멋진 전사들"이라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사명감으로 사투를 벌이며 코로나19 방역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의료원은 현재 치료 중인 4명의 환자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전담병원 임무를 마무리한다.
현재는 내부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그간 중단되었던 외래 및 입원치료, 찾아가는 행복병원 등 지역사회 공공의료기관의 업무수행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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