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재단과 'AI 수질관리시스템' 구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사고를 조기에 감지하고 수질 취약 지역을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수질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인공지능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컨설팅은 서울디지털재단이 제공한다. 기존 수질자동감시시스템에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인공지능 기반 수질예측 시스템을 구축, 향후 선제적인 수질관리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6.25 peterbreak22@newspim.com |
서울시는 2005년부터 수질자동감시시스템을 통해 한강의 원수, 아리수의 생산 및 배·급수과정에 214개 감시지점을 두고 299대의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민원 등 이상 징후와 공급관로 특성을 종합 분석해 조기에 대응하는 등 수질 사고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나 수질사고 사전 예측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감시 및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저장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수질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서울물연구원의 수질분석 노하우를 활용해 서울 전역에 설치된 수질자동측정기 299대의 수질측정값, 매월 450개소에 대해 실시하는 법정수도꼭지 수질검사 결과, 아리수품질확인제 수질검사 결과 등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수질사고 예측은 수질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지능형 공간분석을 통해 서울전역에 수질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취약지역을 검출한다. 검출된 수질취약지역은 종합감시화면(지도)에 위치가 표시돼 취약관로 교체, 관망 세척, 수질자동측정기 설치 등 특별 관리를 실시해 수질사고를 예방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6월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데이터 진단을 시작으로 학습데이터 수집을 완료하고 2021년 기계학습 모델 검증 등을 거쳐 2022년까지 수질관리를 위한 인공지능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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